김순남(金順男)
김순남은 일제강점기로부터 대한민국 건국 초기에 활동한 월북 작곡가이다. 서울 낙원동에서 태어났으며, 경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하여 1938년 동경고등음악학원 본과 작곡부에서 공부하였다. 일본 프롤레타리아 음악의 정신적 지주격인 하라 타로를 만나 음악을 민중의 삶 속에서 찾고자 하는 사상적 영향을 깊게 받았다. 해방 직후 조선음악건설본부를 결성하고 첫 해방가요 「건국행진곡」을 작곡하였고, 일제 잔재 청산과 진보적 민족 음악 건설을 주장하였다. 월북으로 남한에서 오랫동안 잊혀졌으나 1988년 해금 조치로 연구가 활성화되었다.